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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비행기 모형/- 터키 항공

[1:400] Aviation400 Turkish Airlines A350-900 TC-LGL

오터튼 2024. 1. 15. 23:49

얼마만의 블로그인가.

아마도 몇달 만에 글을 작성하는 것 같다.

연말에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어느새부터 블로그는 까먹게 되고,

방정리를 하다가 모형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어 오래간만에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다.

 

다시 돌아온 기념으로 리뷰할 비행기 모형은,

나처럼 다시 돌아온 비행기 모형 제조사 Aviation400의 터키항공이다.

 

잠깐 해당 모형 제조사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2000년대 중후반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히 좋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발전이 없는 모형의 퀄리티, 낮은 품질 등으로 수집가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그렇게 Aviation400은 천천히 잊혀져 가며 모형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하지만 얼마 전 다시 컴백을 했고 환골탈퇴를 해서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모형의 퀄리티 중점적으로 해볼 예정이다.

 

그럼 리뷰 시작.

 

 

해당 항공기는 터키항공의 A350-900 기종으로 정식 명칭은 A350-941이다.

2022년 4월 4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테스트 번호 F-WZGY를 달고 첫 이륙을 했으며,

2022년 8월 2일 터키항공에 인도되었다.

 

 

기령은 약 2년정도 된 아주 새 것과 같은 비행기다.

 

모형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예전의 Aviation400 답지 않게 현재 트랜드를 잘 따라가는 모습이다.

롤링 기어는 너무나 당연하고, 그 외에 안테나 묘사, 각종 디테일들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전면부 모습.

전형적인 A350의 자태를 이질감 없이 표현했다.

터키항공의 로고 색깔도 고증에 맞게 잘 묘사했고,

그 외에 자잘한 부분들도 빠짐 없이 구현된 모습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은 비컨 라이트다.

대게 다른 제조사들은 그냥 빨간색 도색으로 묘사를 하는데,

Aviation400의 경우 붉은색의 반투명한 광섬유를 박아놨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 너무 과하지 않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터키항공 수집가로서 가장 짜증나는 붉은색.

제조사마다 각각 쓰는 도료가 다른 것인지, 아니면 원가 절감으로 색깔을 통일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붉은색의 채도가 제각각인데,

이번 모형은 나름 실기체에 근접한 적절한 붉은색이다.

 

 

전반적인 후면 부분이다.

딱히 특이 사항 없이 퀄리티가 준수하다.

 

레지번호는 TC-LGL을 부여 받았으며 객실 창문 하단에 기종 명칭이 쓰여 있다.

커다란 은색 튤립도 잘 표현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사의 Trent XWB 2발이 출력을 담당한다.

 

다만 엔진의 퀄리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나름 엔진팬의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열심히 시늉이라도 한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피닉스와 비교를 해보고 싶은데,

나중에 모형 제조사 간 퀄리티 비교하는 글을 올려보겠다.

 

 

윙렛은 퀄리티가 준수하게 나와줬다.

 

 

A350의 아이코닉한 너구리 같은 콕핏 유리창.

 

 

이상으로 돌아온 Aviation400의 터키항공 A350-900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