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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비행기 모형/- 터키 항공

[1:400] NG Models Turkish Airlines A330-200 TC-JNE

오터튼 2023. 11. 2. 22:57

우려했던 일이 생겼다.

아무래도 다채롭게 다양한 모형을 모으는 수집가 아닌 한 우물만 파는 수집가가 되어 버려서

더 이상 터키항공에 대해 쓸 말이 딱히 없다.

매번 항공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구구절절 읇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일반도장 모형을 리뷰할 때가 되면 머리를 쥐어 싸매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름 다른 항공사 모형들도 중간에 리뷰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지만,

터키항공이 너무 지배적인 탓에 이렇게 모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두서로 글을 시작하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수 많은 터키항공을 리뷰하면서 내가 풀어야될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저번 TC-JNA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A330-200 기체를 가져왔다.

하지만 레지번호와 제조사가 다르다.

그러면 본격적인 리뷰 시작.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에어버스 A330-203이다.

엔진과 약간의 차이점에 따라 -203, -243 등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요즘 워낙 쟁쟁한 연비 좋고 항공거리가 긴 항공기들이 출시되면서 사실상 A330-200과 같은 기종은 본인들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터키항공도 A330-300을 제외하고 A330-200은 퇴역하는 흐름.

 

 

TC-JNE는 2006년 7월 11일에 프랑스 툴루즈에서 F-WWKG라는 레지번호를 달고 첫 비행을 했다.

기령도 올해로 17년이 넘어가는 나이를 꽤나 먹은 녀석이다.

 

이상하게 나는 A330-200과 인연이 없었다.

A330-300만 주구장창 타봤지 -200은 타봤던 기억이 단 한번도 없다.

전부 퇴역하기 전에 한번쯤은 꼭 타보고 싶은 기종.

 

 

전면부의 모습이다.

수 없이 다뤘던 터키항공 일반도장이라 기종의 모습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퀄리티는 역시 NG 모델 답게 잘 뽑아줬다.

색감이나 퀄리티 등 하나도 흠잡을 곳이 없다.

 

 

애칭은 Kayseri로, 터키의 엘제스 산 근처에 있는 고산 마을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위에 스타얼라이언스의 로고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뽑은 것 같다.

NG모델을 구매할 때 약간 비싼 가격에 약가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로 돈값하는 제조사다.

 

 

후면부의 모습이다.

박수가 절로 나오는 색감이다.

그 전에 내가 했던 터키항공 모형 리뷰들을 보면 알겠지만 가끔씩 색감이 엉망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NG모델의 경우 단 한번도 색감에 오류가 있던 적이 없었고 이번 모델도 마찬가지다.

 

 

약간 옥의 티를 찾자면 윙렛 부분을 꼽을 것 같다.

모형에서는 살짝 윙렛 끝이 둥글게 묘사가 되었는데, 실제 기체와 피닉스의 경우,

이를 정확하게 각진 사각형의 모양으로 묘사한다. 물론 그만큼 하자율은 높지만...

살짝 아쉽긴 한데 봐줄만한 정도다.

 

 

엔진은 지난 TC-JNA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제네럴 일랙트릭의 CF6-80E1A3 2발을 사용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와닿는 NG의 엔진팬 퀄리티다.

다른 모형 리뷰 블로거가 언급했던 말 중에서 '엔진의 조그만 퀄리티가 큰 차이를 만든다'가 와 닿는다.

지금 모형을 보다가 다른 피닉스에서 발매한 모형들을 보면 만들다 만 것 같다.

 

 

이상으로 터키항공 A330-200 TC-JNE에 대한 리뷰를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