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하는 수달

에어버스 5

[1:400] Aviation400 Turkish Airlines A350-900 TC-LGL

얼마만의 블로그인가. 아마도 몇달 만에 글을 작성하는 것 같다. 연말에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어느새부터 블로그는 까먹게 되고, 방정리를 하다가 모형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어 오래간만에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다. 다시 돌아온 기념으로 리뷰할 비행기 모형은, 나처럼 다시 돌아온 비행기 모형 제조사 Aviation400의 터키항공이다. 잠깐 해당 모형 제조사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2000년대 중후반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히 좋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발전이 없는 모형의 퀄리티, 낮은 품질 등으로 수집가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그렇게 Aviation400은 천천히 잊혀져 가며 모형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하지만 얼마 전 다시 컴백을 했고 환골탈퇴를 해서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모형의..

[1:400] NG Models Turkish Airlines A330-200 TC-JNE

우려했던 일이 생겼다. 아무래도 다채롭게 다양한 모형을 모으는 수집가 아닌 한 우물만 파는 수집가가 되어 버려서 더 이상 터키항공에 대해 쓸 말이 딱히 없다. 매번 항공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구구절절 읇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일반도장 모형을 리뷰할 때가 되면 머리를 쥐어 싸매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름 다른 항공사 모형들도 중간에 리뷰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지만, 터키항공이 너무 지배적인 탓에 이렇게 모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두서로 글을 시작하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수 많은 터키항공을 리뷰하면서 내가 풀어야될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저번 TC-JNA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A330-200 기체를 가져왔다. 하지만 레지번호와 제조사가 다르다. 그러..

[1:400] Phoenix Turkish Airlines A330-200 TC-JNA

내가 가장 오랫동안 소장한 모형이다. 터키항공의 A330-200이며, 15년도 쯤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 번째로 소장하게 된 터키항공인데, 터키항공으로 컬렉션을 전환하게 된 계기가 된 뜻 깊은 모형이다. 터키항공에 대해서는 수 없이 다뤘기 때문에 모형과 기종에 대한 리뷰를 중점적으로 해보겠다. 정식 명칭은 A330-203이다. 터키항공은 13대의 A330-200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한대다. A330-300에서 길이를 조금 줄이는 대신 항공거리를 늘린 단축형 모델인데, B787, A350 등 쟁쟁한 항공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위치를 일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터키항공도 점진적으로 A330-200을 퇴역하고 있는 추세. 2005년 8월 31일 테스트 번호 F-WWYS를 달고 프랑스 툴루..

[1:400] JC-Wings Turkish Airlines A330-300 TC-LNC "300th Aircraft"

이어서 터키항공 리뷰다. 이번에는 특별도장 기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장황한, 터키항공의 300번째 항공기 특별도장 기체다.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일인가 싶지만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념적인 이벤트다. 일반적으로 광동체 여객기의 경우 기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1~4천억원이 되니 300대를 발주했으면 금액은 천문학적일 것이다. 다만, 여기서 살짝 모호한 것은 자동차처럼 비행기도 리스를 하는 경우가 있어 리스한 기체도 포함되어 300대인 것인지, 발주한 기체가 300대인 것인지는 모른겠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바로 리뷰 시작한다.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A330-303이다. -303, -323, -343 등 이렇게 범주화가 되는 것은 사용된 엔진의 차이다. 참고로 터키항공은 A330-300을..

[1:400] Aero Classic Tarom A310-300 YR-LCA

금번에 리뷰할 모형은 아마도 생소한 항공사, 생소한 비행기가 될 것 같다. 루마니아 항공사 Tarom이며 Transporturile Aeriene Româned의 약자를 따왔다고 한다. 이 글 작성 기준으로 비행기 보유 대수가 20대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항공사임에도 루미나아를 대표하는 국적기다. 기종은 국내에서도 워낙 생소한 A310-300이다. 1982년에 에어버스에서 기존의 A300을 단축한 중장거리 노선 기종이었으나 뭔가 애매함에 금방 단종됐다. 파생형으로는 A310-100부터 300까지 있으며 화물기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해당 기종의 정식 명칭은 A310-325다. 좌석은 이코노미만 280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체의 역사를 짧게 보자면 1992년 1월 13일 레지번호 F-WWCG를 달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