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하는 수달

국적기 4

[1:400] Gemini Jets KLM B777-300ER PH-BVA "Orange Pride"

한 달만에 블로그를 쓰는 것 같다. 정신 없이 하루하루 살다보니 블로그도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휴일이 되고 여유가 생겨 오래간만에 책상에 앉이 글을 쓰게 되었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시작할 모형 리뷰는 지난 KLM 리뷰에 같은 KLM이다. 뜻하지 않게 예쁜 모형만 모으다보니 어느새 KLM 컬랙션이 생겨버린. 지난번에도 MD-11 퇴역 기념 특별도장으로 리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특별도장이지만. 다소 신선하고 새로운 모형으로 가져와봤다.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 이번에 리뷰할게 될 특별도장의 정식 명칭은 "Orange Pride"다. 이 특별도장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다소 신박한데, 때는 2015년 Kings Day (네덜란드 국왕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KLM이 자사 공식 트위터에..

[1:400] Phoenix KLM MD-11 PH-KCD "Farewell Douglas"

뭐든지 마지막이 되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이번에 리뷰할 모형도 어떻게 보면 마찬가지. KLM은 예전에 시티호퍼를 다루면서 언급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네덜란드의 국영항공사로 에어프랑스와 합병 운행 중이다. 1919년에 설립된 KLM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데, 그 긴 역사 속에서 항상 맥도넬 더글라스와 함께 했었다. 어떻게 보면 KLM의 마지막 맥도넬 더글라스로 수식될 MD-11은 KLM에게 꽤나 의미가 깊은 모양이다. 마지막 MD-11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기념 도장을 MD-11에 했었고, 이를 피닉스에서 모형으로 출시했다. 해당 기종의 정식 명칭은 제목과 같은 MD-11이다. 장거리 여객기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때, DC-10, MD-11, L1011과 함께 3대..

[1:400] Phoenix Turkish Airlines B787-9 TC-LLB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모형 리뷰를 시작하면서 못해도 1주일에 3번은 올려야지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실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뭐.. 1주일에 1번 올리기도 힘들어졌다. 예전에 터키항공 B787-9 1호기인 TC-LLA를 리뷰했었다. 이번에 리뷰할 모형도 같은 시기에 같은 제조사에서 찍어낸 터키항공 B787-9 2호기인 TC-LLB다. 1호기를 다루면서 B787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터키항공과 연관지어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형에 대한 리뷰를 위주로 글을 써내려갈 생각이다. https://otteroutofhouse.tistory.com/44 [1:400] Phoenix Turkish Airlines B787-9 TC-LLA 9월의 마지막 모형 리뷰는 터키항공의 ..

[1:400] Phoenix Asiana Airlines B777-200ER HL7597

저난번 대한항공에 이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국적기, 아시아나항공의 모형 리뷰다. 예전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모형인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가져올 수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대한항공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은 항공사지만, 각종 운영난으로 항공사의 존망의 위기에 놓여 대한항공이 인수한다 만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정보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겠다. 살짝 여담을 하고 넘어가자면 항공인들 사이에서 아시아나 항공은 '법사네'라고 불린다. 아시아나를 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운항코드가 OZ다. 이유가 재미있는데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본인들의 이름의 약자를 따서 만들지만, 아시아나는 정작 그렇게 하자고 하니 미국의 알래스카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코드가 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