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터키항공 리뷰다.
이번에는 특별도장 기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장황한,
터키항공의 300번째 항공기 특별도장 기체다.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일인가 싶지만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념적인 이벤트다.
일반적으로 광동체 여객기의 경우 기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1~4천억원이 되니
300대를 발주했으면 금액은 천문학적일 것이다.
다만, 여기서 살짝 모호한 것은 자동차처럼 비행기도 리스를 하는 경우가 있어
리스한 기체도 포함되어 300대인 것인지, 발주한 기체가 300대인 것인지는 모른겠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바로 리뷰 시작한다.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A330-303이다.
-303, -323, -343 등 이렇게 범주화가 되는 것은 사용된 엔진의 차이다.
참고로 터키항공은 A330-300을 36대 보유하고 있다.
2016년 1월 22일에 F-WWCV라는 테스트 번호를 달고 첫 비행을 마쳤으며,
바로 그 다음 달인 2월 4일에 터키항공에 인도되어서 지금까지 잘 날아다니고 있다.
기령은 약 8년이 다 되어가며, 주로 유럽과 미주 노선에 많이 투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로 터키항공은 일등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체 정보를 찾아보니 일등석 10석, 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261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전면부의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크게 일반 도장과 비교되는 부분은 1번과 2번 도어 사이 하단에
300번째 항공기임을 나타내는 레터링이다.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일반적인 터키항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부여 받은 애칭은 Refahiye이며, 늘 그래왔듯 튀르키예 지역 이름이나 도시 이름을 사용한다.
라파히예로, 튀르키예 동부 지역의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후면 부분은 딱히 설명할 것이 없다.
다만, 퀄리티 면에서 언급하자면 3-4번 도어 사이에 있는 은색 튤립의 채도가 생각보다 짙다는 점.
이때 JC-Wings에서 발매된 터키항공들 전부 다 같은 것 같다.
엔진은 GE사의 CF6-80E1A3 2발을 사용한다.
1971년에 제네럴 일랙트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엔진인데, 다양한 파생형과 개량형이 만들어져
A300부터, A330 시리즈, B747, B767 시리즈 외 군용기 등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엔진의 퀄리티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딱 봐줄만한 수준이다.
사실 이 정도면 좋은 것 같긴한데, NG모델을 보다보니 눈이 높아져서 그런 것일지도.
JC-Wings의 경우 내가 수입 초창기 때는 퀄리티면에서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제조사였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준수하게 나와준다.
이상으로 터키항공의 300번째 특별도장 기체 A330-300에 대한 리뷰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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