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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미국 어학 연수] 출발 - 미국 이야기 1

오터튼 2023. 8. 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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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학 연수] 준비

나는 2021년 2월 15일에 군에 입대를 했다. 운전병으로 입대를 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퇴교를 하고 일반 땅개로 남은 16개월을 복무하게 되었다. 꿀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후방의 조그만 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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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든 출발 준비를 마치고 미국에 도착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타본게 6년도 더 되었던지라 약간 떨렸고

그 사이에 제2여객터미널도 완공되어 이미 몇 년째 운영중이었다.

 

짐도 휴대용 짐을 포함해 4개가 될만큼 양도 많고 생각보다 예전에 모아둔 마일리지도 꽤 많아서

영혼까지 담아 프레스티지석으로 예약을 했다.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프리미엄 체크인

 

덜레스 국제공항 (IAD)로 가는 직항도 있긴 했지만 당시 성수기라 그런지 직항 항공권을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아틀란타를 경우해서 가는 노선으로 선택했다.

 

비행시간 + 환승 대기 시간해서 거의 18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대한항공 B777-300ER 프레스티지석

 

승무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넷플릭스 다운 받은거 보면서 편하게 왔다.

 

한 12시간 정도 날아서 아틀란타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영종도

 

아틀란타 국제공항

 

아틀란타 국제공항에서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운항되는 노선은 델타항공에서 코드쉐어로 운행되었다.

 

대한항공에서 내리기 전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기 전,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

 

환승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이민국으로 바로 간다.

원래 미국 이민국 부서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어디서 글을 봤는데, 생각보다 깐깐하지는 않았다.

 

진실의 방으로 끌려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는 달리,

왜 왔냐? 너의 숙소는 어떻게 되냐? 등 인터넷에서 봤던 질문을 위주로 받았고 있는 그대로 답했다.

통과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진짜 골때리는게 경험상 대부분의 공항들은 보통 환승하는 비행기로 바로 짐을 실어주는데,

이민국을 통과한 후, 짐을 찾고, 다시 컨베이터 벨트에 올리는 형식이었다.

짐도 많아 힘들어 죽겠는데 뭔가 찜찜했다.

 

그리고 내부 순환 열차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을 했고

약 2시간 정도를 시차 때문에 넋놓고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마침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내선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엄청 짧지도 않았다. 

약 2시간 정도를 날아서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국내선이라 이민국 심사 없이 짐만 찾아서 나갈 수 있었다.

다행히 잃어버린 짐 없이 무사히 미국에 랜딩했다. 

 

그리고 라운지에서 미리 깔아두었던 우버를 통해서 우버를 불렀다.

우리나라 카카오T랑 약간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편할 듯 하다. 

 

1층 도착 층에서 쭉 걸어가면 우버 전용 플랫폼이 있고 거기서 만나면 된다.

 

그리고 약 40분을 달려 내가 거주하게 될 오피스텔에 입성했다.

 

Rosslyn, Arlington, Virginia

 

이 오피스텔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지면,

Central Place라는 곳으로 JBG Smith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이다.

대부분이 스튜디오 (원룸) 형태를 갖고 있으며 윗층에는 쓰리룸 이상의 아파트들이 즐비해있다.

월세로 계약을 했고 다들 알다시피 미국에는 보편적으로 보증금 개념이 없다.

물론 Deposit이라는 것은 있긴 한데, 아파트 한달치 요금을 걷는 그런 느낌?

쉽게 이해하자면 호텔 들어갈 때 보증금 받는 그런 느낌이랑 비슷하다.

 

그리고 아파트 정책마다 상이하지만 내가 있던 아파트는 이주하기 30일 전 아파트 측에 나갈 것이라는 통보를 해야한다.

아파트 입장에서는 공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 30일 동안 우리가 다음 입주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라는 

세입자의 의무 사항이다.

 

나처럼 2주 전에 '저 나갈건데요?'해서 생돈 뜯기는 일 없었으면 한다...

 

월세는 관리비, 전기세 등 다 포함해서 월 2,500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참고로 버지니아 주의 경우 전기를 쓰기 위해서는 Dominion Energy에 가입을 해서 납부를 해야되는데

내가 거주하던 아파트 측에서 다 연계가 되어 있어서 매달 아파트가 나에게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오히려 편함.

 

 

 

쉽게 한국이랑 비교하자면 내가 머물렀던 곳은 여의도와 비슷한 곳이다.

양 옆에 전부 회사들이며 내 이웃들도 전부 근방에 일을 하는 직장이거나 대학생이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홍대 같은 조지타운이 있고.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바로 앞에 지하철역(Rosslyn)이 있고 3개의 노선이 집합되는 명당 그 자체였다.

그 외에도 교통편이 좋아 워싱턴 및 알링턴이랑 맥린 등 이동하기 수월했다. 

또, 15분만 걸어가면 테도르 루즈벨트섬 (Theodore Roosevelt Island)이 있고

로날드 레이건 공항을 지나 알렉산드리아까지 연결되는 강변공원이 있다.

그리고 치안도 엄청 좋았다. 5개월동안 이 지역에 살면서 사고가 단 한건 밖에 없었다.

 

당시 환율이 14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월 350만원을 지불했는데 큰 돈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정보도 부족했을 뿐더러, 워싱턴 내부로 가면 더욱 더 비싸지고,

다른 곳은 치안이 걱정되서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방에서 바라본 뷰. 건너편이 포기바텀(Foggy Bottom)이다.
나름 수영장과 바베큐장도 있었다.

 

로비 오후 타임 직원이 상당히 불친절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굿.

인프라 또한 매우 좋았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친구들을 초대하기 좋은 라운지부터,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당구장, 포커 테이블, 수영장, 바베큐장 등도 다 구비되어 있다. 

 

 

 

그렇게 나는 로슬린에 정착을 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미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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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학 연수] 등교 - 미국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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