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쉐어링 플랫폼인 튜로를 이용해 미국에서 합리적으로 차량을 렌트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튜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호스트가 공유하고 싶은 자동차를 튜로에 업로드하고 차량을 빌리고자 하는 게스트를 매칭시켜주는 플랫폼 형태의 차량 공유 서비스다.
한마디로 에어비엔비 렌트카 버전.
한국에서는 많이 인지도가 없는 편이라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공유한다.
튜로는 크게 홈페이지와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도로 가능하나, 개인적으로 앱을 다운 받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호스트와 연락을 하기 더 편리한 점, 차량의 사진을 찍어서 수월하게 업로드 할 수 있는 점 등이 유리하다.
참, 회원 가입을 하고 운전면허를 등록해서 심사를 하는데까지 시간이 꽤나 걸린다.
이 점 미리 참고하도록 하자.
앱을 다운 받고 회원 가입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검색창에 호텔, 공항 등 지역을 입력하면 이에 따른 결과 값을 보여준다.
필자는 편의상 LA로 설정을 했다.
기간 또한 설정할 수 있는데 보통 3일, 7일, 14일 단위로 할인의 폯이 크다.
호스트의 설정에 따라 상이하다.
많은 차량들 옵션을 보여준다.
지도 버튼을 누르면 차량들의 픽업 위치를 나타낸다.
국민의 세단으로 불리는 아반떼를 예시로 차량 예약을 하는 과정이다.
위에서부터 기능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Trip Dates - 처음 차량을 검색할 때 픽업 및 반납을 설정한 날짜와 시간을 보여준다.
Pickup & Return: 차량을 픽업 및 반납하는 대략적인 장소를 지도로 나타낸다. 정확한 주소는 결제 후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공항에 내려서 차량이 바로 필요할 경우 호스트가 직접 차량을 약속 장소 및 시간에 가져다 주는 서비스도 가능한데,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Cancellation Policy: 언제까지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는지 나타낸다.
Distance Included: 차량 대여 기간동안 운행 가능한 거리를 나타낸다. (초과시 후불로 예약한 카드에서 결제된다. +톨비 및 벌금도 마찬가지로 카드에서 빠져나간다.)
대부분 1일에 200마일(321km)로 계산이 되고 지금 예시처럼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Insurance & Protection: 차량 보험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Car Basics: 차량의 기본적인 특성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주유다.
미국에서는 디젤과 가솔린, 그 안에서도 가솔린을 유의해야한다. 보는 것처럼 Gas (Premium)이라고 호스트가 기제했다.
91~94에 옥탄가에 해당하는 기름을 넣으라는 의미다.
경우에 따라 주유 영수증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만약 지켜지지 않았을시 패널티가 부과된다.
혹여나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람에 기름의 등급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Regular: 옥탄가 87
Midgrade: 옥탄가 89-90
Premium: 옥탄가 91-94
Diesel: 경유 혹은 디젤
Features: 차량의 탑제된 옵션 사양에 대한 설명이다.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호스트의 평판와 경력이다.
아무래도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해서 능숙하게 대처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게스트들이 남겨 놓은 평가에 대해서 읽어보고 결정하는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Continue를 누르면 결제 과정으로 넘어간다.
다시 한번 대여 및 반납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 간단하게 확인을 시켜주고 총 금액을 보여준다.
만 26세 미만인 사람들은 Young Driver Fee가 하루 단위로 붙는데 차량의 금액에 따라 상대적이다.
Trip Fees는 튜로에서 때먹는 금액을 의미한다. (상대적이며 이 차량의 경우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보험료. 차량 가액에 따라 상이한 것은 국내 보험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
보험은 대부분 2가지로 나뉜다.
Standard: 표준 보험이다. 최대 500달러까지 청구를 하며 주 교통법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된다.
Minimum: 최소 보험이다. 최대 3000달러까지 청구를 하며 마찬가지로 주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된다.
Maximum: 차량가액이 높고 호스트가 추가로 설정하면 들 수 있다. 청구되는 금액이 없다.
금액적인 면에서 별 큰 차이 없으니 가급적이면 Standard 그 이상을 들도록 하자.
(미국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이유로 차량 파손이 많이 발생한다. 로드킬, 돌빵, 절도 등등 판단은 본인의 몫이다.)
그렇게 결제까지 모두 완료가 되면 그제서야 정확한 차량의 위치를 알 수 있고, 호스트와 대화가 가능하다.
호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예약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등 궁금한 점을 확인이 가능하다.
나중에 톨비도 청구가 문자로 날라온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약속 시간과 장소에서 호스트와 만나서 차량 인수를 하면 된다.
호스트에 따라 다른데, 직접 만나서 키를 주고 차량을 소개시켜 주는 호스트도 있는 반면,
차량 유리창에 좌물쇠를 채워서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키를 주는 호스트도 있다.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열어주는 호스트도 있으니 차량 픽업 방법을 물어보도록 하자.
[유의사항]
1. 꼭!!!! 사진은 최대한 꼼꼼하게 많이 찍도록 하자. 계기판의 마일리지 수도 찍어두자.
2. 남의 차인 만큼 호스트가 하지 말라고 제한한 사항들은 꼭 지키자. (서로 피곤해진다.)
3. 비상시를 대비해 호스트의 연락처, 호스트가 설정한 보험 회사의 연락처를 받아두자.
4. 주유 후 영수증은 꼭 챙겨두자.
[튜로의 장점]
1. 정말 다양한 차량들을 접할 수 있다. 렌터카 회사에 가면 급이 비슷한 차량으로 인계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튜로를 이용하면 앱을 통해 봤던 내가 원하는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 고배기량 뚜따 머슬카를 한국에서 타보겠는가?
2. 가성비가 좋다. 조금만 들여다 보면 정말 좋은 가격에 좋은 차량을 찾을 수 있다.
3. 시스템이 체계적이다. 게스트 위주로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는 것 같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4. 생각이 안난다....
[튜로의 단점]
1. 호스트가 개인이다 보니까 돌발 상황이 가끔씩 생긴다. 호스트가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거의 드물게 발생한다. 예약 날짜로부터 남을 일수에 따라 튜로 측에서 배상을 해준다.
2. 개인 명의 차량으로 된 번호판이다 보니 교통법규 위반시 경찰에게 단속 되었을 때 골치 아프다.
필자의 경우 과속하다가 흔히 말하는 풀 오버를 당했는데 차량 명의와 운전자가 달라서 증명하느라 골치 아팠던..
교통법규 잘 준수해서 타면 생기지 않는 문제다.
3.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호스트에 따라 상대적이지만 답장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그냥 과감하게 취소하고 다른 차량을 알아보자.
4. 차량 상태가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연식이 오래되었거나, 호스트가 차량을 관리하지 않을 경우 차량이 불쾌할 수도 있다.
필자도 2번 정도 겪어봤다.
5. 픽업을 하러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차량 배달을 하지 않을 경우 픽업 장소까지 가야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미국이 대중교통이 썩 좋은 나라는 아니라 픽업 장소까지 찾아가는게 영 귀찮다.
[한 줄 정리]
무난한 로드 트립을 하고 싶으면 메이저 렌터카,
조금 특별하고 가성비 좋은 로드 트립을 하고 싶으면 튜로.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좋아할 듯한 플랫폼이다.
생각보다 괜찮다. 국내에도 개인적으로 도입되었으면 한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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