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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비행기 모형/- 터키 항공

[1:400] JC-Wings MNG Cargo Airlines A330-200F TC-MCZ

오터튼 2023. 9. 16. 01:05

이번이 10번째 모형 리뷰인 것 같은데 그동안 여객기만 소개했다면

이번 리뷰는 조금 특별하게 화물기 리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터키 국적의 화물기 회사이며 여객 산업이 아닌 오직 화물 운송 산업에만 집중하는 MNG Airlines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의 에어 인천과 비슷한 회사다.

1996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98년에 첫 운항을 시작하였고 콜사인은 Black Sea다.

허브 공항은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사용하며 본사 또한 이스탄불 내에 위치해 있다.

 

 

해당 기종은 A330-243F으로 태생부터 화물기로 만들어진 기체다.

보통 꽤 많은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한 PCF 형태의 기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친구는 태생 화물기라서 같은 A330 패밀리와도 차별되는 점이 몇 가지가 있다.

(비행기를 자세히 볼 때 창문의 흔적이 있다면 여객기를 개조한 PCF인 가능성이 높다.)

 

 

2012년 7월 6일에 테스트 레지번호 F-WWTS를 달고 첫 비행을 하였으며

2012년 8월 30일 MNG에게 인도, 1년 뒤 터키항공에게 잠시 임차를 해줬다가 8개월 만에 돌려받았다.

기령은 11년으로 나이가 조금 있는 편에 속한다.

 

 

전면부.

일반 A330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일단 도어는 조종사들의 탑승을 하기 위한 1번 도어 밖에 없으며 조그만 창문 뒤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커다란 도어가 있다. 굳이 도어라면 도어인데 정확한 명칭은...

하지만 좌측 부분에만 카고 로딩 도어가 있고 반대편에는 없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MNG 로고와 터키의 국기까지.

세부적인 고증을 잘 표현했다.

 

 

후미 부분이다.

학인지, 칠면조인지, 꿩인지 모를 흰색 새가 수직 날개에 그려져 있고 동체 부분으로 갈 수록

도장이 밝아지는 그라데이션 방식의 도장을 칠했다.

꽤나 돈 많이 썼을 듯... 참고로 MNG의 신도장이다.

레지번호는 아주 하단에 TC-MCZ라 쓰여 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의 RR Trent 772B-60 2발을 사용하며

착륙할 때 역추진시 꽃잎처럼 펴지는 에어브레이크가 인상적인 엔진이다.

오직 A330에만 사용되는 엔진이다.

 

 

그리고 하나 이상적인 부분은 노즈기어가 여객형 모델 A330 계열에 비해 많이 짧으며

이상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동체와 노즈 기어를 이어준다.

추측컨데, 아마도 화물의 적재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즈 기어가 접히는 각도를 최소한으로 만든 다음에

추가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 같다.

 

부여 받은 애칭은 Murathan이며 터키항공과는 다르게 사람의 이름이다.

콕핏 밑에 조그맣게 필기체로 쓰여 있다.

 

 

사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모형인데 해외에서 좋은 가격에 매물이 올라와서 냉큼 집어왔다.

기대했던 만큼 퀄리티도 만족스럽고, 조금씩 터키 국적을 갖는 항공사들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진다.

 

 

이상으로 첫 화물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