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리뷰할 모형은 터키항공의 B727이다.
비행기를 잘 모르고 나처럼 나이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기종일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전까지 항공시장에서 중단거리 노선에서 베스트 셀러 기종이었으며,
B737이 지금 B727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담으로 미국 델타항공의 가장 상징적인 기종하면 과거의 B727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고,
그 외에도 대한항공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항공사에서도 러브콜을 받던 기체였다.
터키항공도 예외는 아니었다.
B727을 화물기를 포함해 14대 정도를 굴렸으며,
당연히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B727-243이다.
하도 오래된 클래식 항공기다보니 정보를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정확한 날짜는 없지만 1979년에 첫 비행을 했다.
가장 이 기체를 처음으로 인도 받은 항공사는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였으며,
1979년 2월 27일 I-DIRL이라는 등록번호를 부여 받았다.
그리고 5년 후인 1984년 터키항공에 인도되어서 계속 운행을 하다가 퇴역을 했다.
자세한 날짜는 알 수 없다.
전면부 모습이다.
아주 전면만 놓고 봤을 때 B737 초기형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갖고 있다.
낮은 동체 높이, 콕핏 도어, 그 위에 조그만 유리창까지.
신기하게 동체의 창문 위에 위치한 터키항공의 로고는 신도장과 매우 유사하다.
이때 현재 터키항공의 도장이 적용되지 않았던 시기인데 상당히 의아했다.
그리고 좌측 1번 도어와 콕핏의 거리와 우측 1번 도어와 콕피의 거리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화장실과 갤리가 기체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 이런 모습이 생겼다고 한다.
부여 받은 애칭은 Erciyes이며 터키의 화산 이름이라고 한다.
후면 부분.
지금은 보기 힘든 3발 엔진 기종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DC-10, MD-11, L1011 등 엔진이 3발인 기종들은 매우 많았다.
수직 날개에는 당시 터키항공의 구도장 모습을 하고 있으며 레지 번호는 동체 윗쪽의 엔진에 위치하고 있다.
2번 도어 위에 Türk Hava Yolları의 약자 THY가 빨간색으로 각인되어 있다.
모형과 실제 기체의 비교 사진이다.
아무래도 오래된 항공기보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엔진은 Pratt & Whitney사의 PW JT8D-15 3발을 사용했다.
MD-80, B737-200, DC-9, 다쏘 머큐리 등 그 당시 다양한 항공기에 많이 이용되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비상구 혹은 도어가 날개 위에 있으면
비상탈출 가이드가 날개 위에 표시가 되었다.
B727도 마찬가지고 해당 모형이 경우 잘 묘사가 되었다.
아무래도 발매된지 20년 정도 된 모델이라 퀄리티도 많이 떨어지고
세월의 흔적도 모형에 변색으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상징적인 모형인 것은 분명하며 기본기가 정말 좋게 발매된 것 같다.
이상으로 터키항공 B727 모형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