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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비행기 모형/- 중동 항공사

[1:400] Phoenix Mahan Air A300-600 EP-MNN

오터튼 2023. 10. 13. 01:02

이번에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불운의 항공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아주 예전에 다뤘던 이란 항공과 같이 이란의 테헤란을 허브로 운영 중인 항공사인데,

처음에 잘 나갔으나 2011년 미국 재무부에서 테러 조직의 물자 수송 및 운송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명목으로

규제 대상 항공사가 되었으며, 그 후 사우디 영공 비행 금지, 등 다양한 수난을 겪었다.

 

여파로 지금까지 항공사의 상황은 좋지 않으며 중국, 유럽으로 노선을 틀기도 했지만,

이미 항공기의 지나친 노후화, 이미지 떡락 등으로 여전히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면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다.

 

 

해당 항공기의 정식 명칭은 A300-605R이다.

1993년 5월 17일 프랑스 툴르즈에서 F-WWAN이라는 레지번호를 달고 첫 비행을 하였으며,

현재는 Iran Air Tour이라는 저가항공에 속해 운영 중이다.

기령은 30년이 넘은 매우 낡은 기체에 속한다.

 

 

잠깐 해당 기체의 연대기에 대해서 살펴보면 1993년 8월 31일에 에미레이츠 항공으로 인도되었다.

그 후 2002년에 독일의 루프트한자에 매각되었다가

2010년에 마한항공이 업어와서 8년간 운행되었다가 Iran Air Tour에 매각되었다.

 

30년이 넘은 비행기인데.. 아직까지 쓰는 것보면 신기하다.

 

 

전면부의 모습이다.

정말 심심하기에 짝이 없다.

루프트한자의 기체를 가져온 이유가 흰색 배경에 로고랑 국기만 박기 위해서 가져왔나 싶을 정도로

정말 허접하다.

1번 도어와 2번 도어 사이에 이란 국기가 그려져 있으며,

2번 도어 뒤로 Mahan Air가 쓰여 있다.

 

 

후면 부분.

모형에서는 민트색으로 표현이 되어 있는데,

사실은 녹색에 가까운 것이 실제 색깔이다.

 

그 밑에는 레지번호가 EP-MNN이 있으며 좌측으로는 아랍어가 쓰여 있다.

 

 

엔진은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CF6-80C2A5 2발을 사용한다.

A300, A330, B747 등 다양한 개량형으로 폭 넓게 많이 사용된 엔진이다.

 

모형의 묘사는 그냥 저냥 적당하게 되어 있다.

 

 

어느덧 A300은 여객기는 물론, 화물기로서도 전부 퇴역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란항공을 예전에 리뷰하면서 했던 말이지만,

아직도 이런 오래된 역사를 가진 비행기가 하늘을 날라다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며

언젠가 이 모든 비행기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서운하다.

 

항공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산업 팽창의 가운대에 있던 비행기들이라 더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해지고, 이란이 그 배후로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타이밍에

이란 항공사 모형 리뷰를 올리는 것이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 하루 빨리 평화롭게 끝나길 바래본다.

 

이상으로 Mahan Air의 A300-600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