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하는 수달

잡다한 이야기

[발카이막] 홍대 카이막 맛집 탐방기

오터튼 2023. 9. 18. 00:57

솔직히 말해 맛집 탐방이건 맛집 소개건 이 블로그에서 다룰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터키 음식에 대한 약간의 그리움이 있었고,

그 중에서 홍대 근처에 꽤 괜찮은 카이막 가게가 있다고 친구가 알려줘서 다녀와봤다.

 

벌써 3일동안 2번을 갈 정도로 아주 좋아하게 된 카이막 전문점.

발카이막에 대해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는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71길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 갔을 때와 밤에 갔을 때 가게의 모습이다.

파란색 간판이어서 눈에 띄어 생각보다 찾기 쉽다.

 

 

가게의 전반적인 모습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사시 (흔히 말하는 터키 눈)도 문 앞에 걸려 있다.

 

 

메뉴판은 다음과 같다.

카이막만 파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닌 듯.

음료의 종류도 많았다.

 

 

나는 카이막과 커피를 주문했다.

1인분 치고는 카이막의 양이 되게 많았고 빵도 반 쪽짜리 4개, 총 2개라서 먹고 되게 든든했다.

둘이서 하나 시키면 가볍게 간식으로 먹기 좋을 듯 하다.

 

 

카이막은 터키에서 보던 카이막과는 약간 비쥬얼이 달랐다.

얇게 슬라이스 된 카이막을 쌓아서 한 덩어리로 만든 느낌이었고 위에는 고운 피스타치오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맛은 환상적이었다.

나도 터키 현지인이 아니다보니 카이막의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깔끔하고, 담백하고, 고소했다.

 

 

잠깐 비교로 올해 여름 터키에서 먹은 카이막과 비교하자면 모양과 꿀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김치도 지역마다 다른 점이 있는 것처럼 카이막도 그렇겠지 싶다.

 

나는 발카이막에서 먹은 카이막이 조금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

맛도 진하고 가벼워서랄까.

 

 

야무지게 흡입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어젯밤에도 갑자기 너무 댕겨서 홍대까지 가서 포장해왔다.

오늘 아침에 먹을 생각이다 ㅎㅎ

 

이상으로 카이막 맛집, 발카이막에 대한 탐방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