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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게이지 철도모형/디오라마

[N게이지 철도모형] 철도모형 디오라마 만들기 -1

오터튼 2025. 6. 7. 23:53

오래간만에 블로그 포스팅.

 

지난 몇 달간 철도모형에 급격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실 어릴적부터 정말 하고 싶었는데, 가장 문제가 금전적인 것이었다.

 

나이를 먹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다가

최근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철도모형도 구매하긴 했지만

기성품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든다는 의미가 큰 철도 디오라마 제작기를 올려본다.

 

 

디오라마 구상, 그리고 설계

 

디오라마 전체를 만들기에는 집에 공간도 부족하고,

도저히 짬을 내서 완성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300X800 디오라마를 제작하기로 했고

열심히 설계에 들어갔다.

 

 

키포인트는 터널, 강을 건너가는 다리, 그리고 뒤에 산맥이다.

어떤 재료를 쓰는 것이 좋을지, 가공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등

각종 서칭과 유튜브를 보면서 일주일간 연구했다.

 

 

쿠팡, 모형샵 등등을 털며 재료들을 Flex하고

본격적으로 디오라마 제작 착수.

 

 

 

내가 지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재료는 5T짜리 XPS 보드다.

쿠팡에서 대략 2만원 정도.

 

우리가 흔히 아는 스티로폼 보드보다 훨씬 튼튼하고

가공하는 면에서 유리하다.

 

 

쿠팡에서 산 열선 커터기로 조금씩 잘라준다.

가공을 하는데만 한시간이 걸린 것 같다.

 

커터기 심이 생각보다 짧아서 한번에 잘리지 않아

앞뒤로 잘라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그렇다.

죠졌다.

 

그래도 가장 베이스가 되는 300X800 합판에 맞는 사이즈로 자르긴 했다.

 

목공풀을 열심히 떡칠해주고,

집에 하나쯤 굴러다니는 에어소프트건으로 무게를 눌러준다.

 

 

어느정도 합판과 XPS 보드가 붙게 되면 슬슬 레이아웃을 짤 준비를 했다.

카토 레일과 기둥, 짧은 레일 2개, 우드랜드 터널 등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다.

 

대충 사용된 재료비는 7~8만원

 

 

대충 사이즈가 맞는지, 

내가 설계할 때 계산한 것이 오차가 없는지 확인한다.

 

 

가공된 XPS 보드 위에 설계도 도면을 그려준다. 

그리고 정작 2시간동안 열선 커터기로 잘랐다.

 

경사로도 표현하기 때문에 가장 낮은 지면과 경사각의 위치도 잡아준다.

 

일직선(선로가 지나가는 부분) 윗부분은 강의 상류가 될 부분이다.

 

 

가장 신경 쓰였던 교각 부분이다.

이 부분 경사가 잘 파져야지 나중에 디테일을 추가할 때 수월할 것 같다.

 

 

대충 터널 입구의 위치도 잡아준다.

터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서 경사각을 재조정해야했다.

 

 

뭐 뒤에서 본 뷰는 이렇다.

아직까지는 너무 초안 단계라서 딱히 묘사할만한 내용이 없다.

 

 

교각의 위치도 잘 들어맞는다.

 

 

가장 높은 산이 될 부분에 우레탄폼을 뿌려주고

그렇게 1일차 작업을 마무리했다.

작업 시간을 총 5시간 이상.

 

이상으로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