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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비행기 모형/- 미국 항공사

[1:400] Gemini Jets Flying Tigers DC-8-73CF N4865T

오터튼 2023. 10. 18. 21:37

비행기 모형 리뷰를 하면서 첫 미국 항공사를 리뷰하게 되었다.
내가 수집한 모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종에 속하며,
첫 리뷰하는 항공사가 지금은 파산한 항공사라니 조금 아이러니하다.
 
이번에 리뷰할 모형은 Flying Tigers라는 항공사의 DC-8-73CF이다.
 
먼저 Flying Tigers라는 항공사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면,
1945년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허브로 설립된 화물 전용 항공사이며, 
1989년 FedEx에 합병되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의 최초 화물 항공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6.25 전쟁에도 군수 물자 및 병력 수송을 했었다고 한다.
나름 B747-100F 27대, -200F 13대를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큰 항공사였고
DC-8-73F도 6대 보유했는데 그 6대 중 하나가 이번에 리뷰할 모형이다.
 
그러면 본격적인 리뷰 시작.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제목처럼 DC-8-73CF다.
미국의 맥도넬 더글라사에서 개발한 중장거리 협동체 항공기며,
보잉 707과 같이 1세대 제트 여객기의 시작을 알린 기종으로 역사가 깊다.
1958년에 첫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며, 80-90년대에 여객기로서는 수명을 다했다.
그 후에는 화물기 등으로 사용되었으나 높은 유지 비용 및 기령 문제로 더 이상 운행되는 기종은 없다.
 

 
이 기종의 역사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했으나, 너무 오래되어 정보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정보는 1987년에 Flying Tigers에서 운행되다가
1989년 2월에 항공사가 인수하는 시점에서 FedEx로 귀속되었다.
 

https://www.jetphotos.com/photo/5919069

 
N4865T의 현역 시절 모습.
 

 
전면부의 모습이다.
DC-8 시리즈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는데,
객실 창문이 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기인 것 같다.
1번 도어 뒤에 화물 도어가 있다.
 

 
후면 부분.
꽤나 긴 동체 길이에 비해 수직 날개는 상당히 짧은 모습을 보여준다.
검정색 수직 날개에는 Flying Tigers의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그 위에 TIGERS라고 적혀 있다.
2번 도어의 양옆에는 성조기와 레지번호 N4865T가 쓰여 있는 모습.
 

 
DC-8 계열 중에서도 가장 최신 버전에 속하는 -73은 CFM56엔진 4발을 사용한다.
다양한 파생형과 개량형 모델이 있으며
A320과 A340 계열, 그리고 B737 등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엔진이다.
 

 
개인적으로 크롬을 싫어해서 이 모형을 구매할 때 많이 꺼렸다.
크롬인만큼 관리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기종을 모형으로 갖게 되어 내심 기분은 좋다.
제미니젯에서 발매된 모델인데, 롤링 기어 등 나름 신형 몰드를 적용한 모습이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